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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롱패딩 vs 쇼트패딩 패션 룩 &
관리자 조회수:42
2022-01-03 14:53:44

경향신문] 

* 롱패딩 vs 쇼트패딩

겨울의 생존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롱패딩 vs. 이번 시즌 대세로 떠오른 쇼트패딩. MLB 제공


코로나19 2년차, 무거운 사회 분위기 탓일까. 올해는 가벼운 쇼트패딩이 대세로 떠올랐다. 예년보다 포근한 12월 기온도 쇼트패딩의 득세에 한몫했다. 롱패딩에 비해 한결 활동성이 좋아졌다. 젊은층을 겨냥한 브랜드에서는 파스텔 색상으로 발랄함을 더한 쇼트패딩을 출시했다. 복어처럼 빵빵한 부피를 자랑하는 캔디컬러의 푸퍼 패딩은 인간 솜사탕이 따로 없을 정도로 발랄해 보인다.

아무리 쇼트패딩이 유행이라 해도 롱패딩의 포근함을 놓칠 수 없다는 이들도 많다. 치솟던 롱패딩의 판매량은 2019년 이후 급감했지만, 이젠 유행 아이템이 아닌 겨울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꾸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쉐린 타이어 마스코트를 연상시키는 헤비 다운이 롱패딩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면, 올해는 다운 압축 기술과 신소재로 슬림해진 롱패딩이 등판했다. 보온성도 중요하지만, 스타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벌써부터 지루해지기 시작한 패딩의 나날, 동장군의 공세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스타일리스트 정소영씨로부터 기분이나마 경쾌해질 수 있는 롱패딩과 쇼트패딩의 스타일링법을 들었다.

검은색 롱패딩 ‘김밥룩’에서 벗어나 화려한 색상의 패딩과 비니를 매치하면 지루한 겨울 옷이 보다 산뜻해질 수 있다. MLB 제공


>>> 롱패딩

롱패딩이 지겹게 느껴지는 건 검은색, 회색 등 무채색 일색인 색상 때문이다. 요즘은 롱패딩도 흰색뿐 아니라 보라색, 청록색 등 변형된 색들을 선보이고 있다. 무채색 롱패딩도 레이어링으로 멋을 더할 수 있다. 가볍고 얇은 롱패딩이라면 그 위에 패딩이나 니트 베스트를 덧입으면 특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코트 위에 패딩 베스트를 입었던 과거의 스타일링과 비슷한 느낌이다.

긴 길이의 옷이므로 패딩 밖으로 드러나는 부분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색다른 멋을 내는 방법이다. 스카프, 퍼 모자, 장갑, 양말, 신발 등의 컬러가 도드라지는 액세서리를 매치해 ‘김밥룩’에 경쾌함을 얹어보자.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체크 패턴의 숄은 보온 효과도 있고 세련미도 더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한 바라클라바. 무채색 일색의 겨울 옷에 경쾌한 포인트로 활용해 봄직하다. 출처 정려원·김나영 사회관계망서비스


눈코입만 드러내고 머리부터 귀, 목까지 싸맨 외형 때문에 일명 ‘잠수 모자’로 불리는 바라클라바는 이번 시즌 인기 아이템. 다소 과감한 모양새 때문에 패션쇼나 화보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바라클라바는 2021 미우미우 F/W 컬렉션 런웨이에 등장한 이후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주 눈에 띄기 시작했다. 도둑의 복면을 연상시키는 제품부터, 할머니의 손뜨개 느낌의 화려하고 투박한 디자인까지 소재와 색상도 다양해졌다. 자칫 얼굴만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모자 부분을 뒤로 살짝 내려쓰거나, 아예 젖혀서 네크워머처럼 연출해도 된다.

편안한 신발이 대세가 된 이후 여기에 보온성을 더한 겨울용 신발이 대거 출시됐다. 특히 Y2K트렌드가 부활하며 어그부츠도 컴백 대열에 합류했다. 양털이 발을 폭 감싸는 호주 브랜드 어그(UGG)의 부츠는 당시 할리우드 스타들의 길거리 패션 사진에 단골로 등장하며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받았다. 어그부츠의 부활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편안함을 찾는 이들에게 애용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롱부츠보다는 쇼트부츠나 단화 등 간결한 디자인이 롱패딩의 무게감을 살짝 덜어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캔디컬러의 푸퍼 패딩은 인간 솜사탕이 따로 없을 정도로 사랑스럽다. 아이더 제공


>>> 쇼트패딩

치렁치렁 늘어지는 롱패딩은 관리가 잘 안 돼 어두운 색을 입는 것이 속편했다. 쇼트패딩은 내 몸에 착 감기는 맛이 좋다. 이왕이면 발랄한 색을 고르는 것이 칙칙한 겨울, 상큼하게 멋내기에 좋다. 밝은색 쇼트패딩의 단짝은 의외로 화이트 팬츠다. 데님이나 코듀로이 소재의 도톰한 화이트 팬츠라면, 그 어떤 색이라도 패딩의 색이 돋보이는 세련된 룩 연출이 가능하다. 이왕 쇼트패딩을 입기로 했다면, 과감하게 짧은 것을 선택하자. 엉덩이를 애매하게 덮는 길이는 다리를 짧아보이게 한다.

쇼트패딩에 과감하게 화이트팬츠를 매치해보자. 코듀로이 같은 따뜻한 소재를 고르면 된다. 아이더 제공


컬러풀해진 패딩 트렌드에 맞게, 털모자 비니의 색상도 화려해졌다. 쇼트패딩과 조화를 이루는 색상의 비니를 구비해두면 한결 센스 있는 옷입기가 가능하다.

롱패딩을 믿고 한겨울에도 짧은 하의를 맘껏 입을 수 있었다면, 쇼트패딩은 멋과 보온성을 갖춘 하의가 필수. 이를 위해 ‘엉덩이 보온’을 내세운 하의도 출시되고 있다. 겨울 골퍼들을 노린 힐크릭은 패딩 충전재로 따뜻함을 보완한 퀼티드 조거 팬츠를 내놨다. 밑단을 단단히 조이는 조거팬츠는 스타일도 살리고 활동성도 높여준다.

치마와 일체형으로 제작된 레깅스인 ‘치깅스’도 따뜻한 겨울용이 나왔다. 마운티아 제공


치마와 일체형으로 제작된 레깅스인 ‘치깅스’도 겨울용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는 패딩 스커트와 레깅스가 결합된 일체형 팬츠(자칭 ‘치랭스’)인 인더스M팬츠를 내놨다. 업체 관계자는 “추운 겨울에도 트렌디함을 놓치고 싶지 않은 패셔너블한 소비자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티셔츠나 아우터 등 상의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하의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장회정 기자 long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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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 보기 : https://news.v.daum.net/v/20211224170247809